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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
통증을 없애기 위해 더 큰 통증을 받아들였다. 기꺼이 그 고통을 여기 저기 신경과 나누어 먹었다. 그 뿐이랴. 내 영혼에도 강렬한 불맛 통증을 맛보게 했다. 나는 그냥 네가 주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 먹기로 한거다. 눈 딱 감고 아예 나를 버리기로 한 것이다. 네가 주는 고통은 내게는 잠시동안 아프고 슬프겠지만,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고통은 화해와 안정의 시기를 지나지 않겠니. 네 슬픔이 내 슬픔을 찌르고, 어느 순간 더 깊이 찔러도 우리는 언젠가 서로 손잡고 고요한 숲길을 걸을 것이다. 네 눈물이 내 눈물을 찔러도 우리는 언젠가 서로의 눈가를 훔쳐줄 것이다. 나는 안다. 네 절망이 내 절망을 찔러도 우리의 절망은 부을뿐 영원히 가지 않으리라는 것을. 그러니 단 하루만이라도 네 마음이 내 마음을 찔러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기를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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