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기님에게 보내는 글 --- 안녕하세요. 오늘 작가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놀랐습니다. 게다가 나이도 47이시고 한창 활동하실 나이인데....왜 이렇게 일찍 떠나셨나요..저는 작가님의 삶을 모르지만 작가님이 텔레비전에서 그리는 모습을 매번 봤습니다. 놀랍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지우개나 그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붓으로 그린다는 것이 , 그림을 그려본 저로써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.... 그리실 때마다...안 보고 그 많은 사람들을 척척 그려내시고.....작가님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형태와 움직임...그리고 사물들에 대한 온갖 박학한 지식이 들어있음을 그릴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 처음에 작가님을 잘 몰랐을 때는 뎃생이나 크로키 ,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