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배경 음식

랍비의 숲 The Forest of Rabbi 2023. 5. 5. 20:39
300x250

횟집에 들어가 주문을 하니
1인당 상차림이 2천원
보리숭어를 시키자 음식이 나오네요
아시잖아요. 주요리 전에 나오는 음식들
매번 횟집에 올 때마다 드는 생각
이 음식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?

상차림 음식?
왠지 독특하지도 재미도 없네요
곁들이기, 덤반찬?
이런 단어들도 있다는데 모호한가봅니다
음식을 한참 들여다보다
우리말 이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.

배경 음식

--튀긴 작은 생선, 야채튀김, 뜨거운 쇠그릇에 구어져 나오는 은행이나 옥수수 알갱이, 번데기, 그리고
상추와 깻잎, 과일과 야채에 마요네즈를 섞은 샐러드, 푸른 삶은 콩꼬투리들. 미역국 등...
: 위의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음식

영화도 배경 음악이 있고
사진도 배경 화면에서 찍죠
음식도 주요리를 돋보이게 하는
<배경 음식> 어떤가요?

아무도 동조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.
돌 하나 던지는 심정으로
세상에 던지겠습니다.
이 단어가 여울져 언제가는 세상의 뭍에 닿았으면
좋겠습니다.

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
누구나 쓸 수 있는 우리말을...

왜 만드냐구요?
세종대왕님을 섭섭해 하기 싫으니까요

반응형